탈색, 탈모

피부는 산화 스트레스에 의해 노화 과정을 겪게 되는데, 머리카락은 머리의 두꺼운 피부(두피(頭皮))에서 자라기 때문에, 두피의 산화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노화 속도가 결정됩니다. 흡연은 산화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흡연은 모발의 탈색과 탈락(탈모)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 속의 니코틴은 말초신경 수축 및 모세혈관 혈류 저하를 유발하며 이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를 늦춥니다. 담배 연기 속의 일산화탄소는 혈색소와 강력하게 결합하여 산소와 영양소 운반 능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두피와 모발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게 합니다. 담배 연기 유해 물질은 모발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남성 탈모의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더 많은 경향이 있어 탈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0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만 연구 결과, 흡연으로 인한 탈모 발생 위험성은 약 1.8배 증가하고, 흡연량 또한 탈모에 영향을 미쳐 하루 20개비 이상 흡연하는 경우 탈모 위험성이 약 2.3배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 <참고문헌>
  • Trueb RM, Henry JP, Davis MG, Schwartz JR. Scalp Condition Impacts Hair Growth and Retention via Oxidative Stress. Int J Trichology. 2018 Nov-Dec;10(6):262-270.
  • The Health Consequences of Smoking―50 Years of Progress,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2014),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 How Tobacco Smoke Causes Disease The Biology and Behavioral Basis for Smoking-Attributable Disease,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2010),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