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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아이코스 유해성 논란의 쓴맛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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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아이코스 유해성 논란의 쓴맛
작성자 조규봉 작성일 2017-12-27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20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히츠의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세금 인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도 이제 명백한 담배로 인정을 받게 됐다. 그런데 유해성 논란은 여전하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잎담배보다 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홍보한 담배업체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 필립모리스에 경의를 표한다.


[중략]


담배의 3대 위험성은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이다. 아이코스는 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르가 없어 발암물질에도 안전하다고 치자. 그래서 잎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고 하자. 그러면 일산화탄소나 니코틴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세 개 중 한 개는 빠졌으니 덜 해로운 것이 맞지 않으냐는 논리는 그 자체만으로 오류다. 3개 모두 건강에 나쁜 요인으로 작용해서다.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로 보면 되는데 산소와 적혈구 헤모글로빈의 결합을 방해하여 저산소증의 원인이 된다. 자주 흡입하면 만성피로, 동맥 경화, 조기 노화를 부르는 치명적인 물질이다. 니코틴은 또 어떠한가. 담배의 중독성을 유발하는 물질로 흡연할 때 폐를 통해 빠르게 흡수돼 뇌까지 최소 7초 안에 도달한다. 금연할 때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 금단증상을 일으켜 금연을 어렵게 한다. 이 보다 더한 니코틴의 치명적인 위험성은 바로 우리 몸의 뼈를 녹게 한다는 것이다. 장기 흡연자들의 치아는 하나같이 정상적이지 않다. 이유는 니코틴의 영향으로 인해 치조골이 녹아 치아가 모두 빠질 수밖에 없어서였다. 그래서 혹자는 타르보다 이 니코틴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한다.


[중략]


술과 담배는 죄악주라고 한다. 그 존재만으로도 인체에는 유해해서다. 일각에선 ‘사회악’으로도 치부한다. 담배를 끊은 지 석 달 됐다. 20년도 넘게 담배를 피우다 끊은 건 이용당하기 싫어서였다. 기가 찼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잎담배에 비해 덜 해롭다는 말을 듣고. 그러면서 신제품을 홍보하고. 담배 핀 후의 쓴맛보다 씁쓸하다.




* 본 게시물은 글로벌이코노믹의 '[데스크 칼럼] 아이코스 유해성 논란의 쓴맛'에 실린 글을 발취하였습니다.



기사 전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12191127024446fa075a9870_1&md=20171219151120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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