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푸는 층간소음·흡연 갈등…금천구 '공동주택 공감학교'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공동주택 내 갈등 해소를 위해 기존의 교육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형 '축제형 공동주택 공감학교'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주택은 층간소음이나 흡연 문제, 관리주체와의 마찰 등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런 갈등의 해소를 돕고자 입주민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공감학교는 이달 아파트 단지 3곳에서 진행된다.

지난 18일 독산한신아파트에서 열린 첫 행사에서는 층간소음과 흡연 등 갈등 요인을 유쾌하게 풀어낸 '갈등타파 두더지게임', 화합과 상생 메시지를 작성해 부착하는 '희망 메시지 스티커 달기', 사연물품 경매, OX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각 프로그램 구역에는 '이웃과 인사하기', '존중과 배려', '층간소음 방지' 등 갈등 예방 서명판을 비치해 주민들이 서명을 통해 실천 의지를 표현하도록 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공감학교는 단순한 교육이 아닌,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체험하는 축제를 통해 갈등을 풀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1 14: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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