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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금연구역 흡연, 언제까지"…대구 동성로, 길거리 흡연 몸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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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길잡이 | 작성일 | 2025-07-10 |
출처 | 연합뉴스 | ||
[현장] "금연구역 흡연, 언제까지"…대구 동성로, 길거리 흡연 몸살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금연 구역인데도 사람들이 버젓이 담배 연기를 내뿜습니다." 대구 도심 동성로가 길거리 흡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흡연자들의 인식 부족과 지자체의 단속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 4일 정오께 중구 동성로. 금연 구역인 무신사 동성로 지점 일대를 둘러보자 여기저기서 흡연하는 시민이 목격됐다. 담배꽁초는 잠시 뒤 바닥에 버려졌다. 골목에 금연 구역을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판까지 설치됐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였다. 과태료를 부과할 단속 요원도 보이지 않았다. 당초 이 일대는 사유지라 금연 구역이 아니었다. 중구는 흡연 민원이 잇따르자 2023년 7월 '금연 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개정, 사유지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 개정 끝에 이 일대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흡연인 발길은 계속됐다. 중구에 따르면 2024년 동성로 금연 구역 내에서 흡연하다 적발된 건수는 188건이다. 동성로 상인 A(40대)씨는 "담배 피우는 걸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성로에는 장사하는 식당이나 카페들이 있다"며 "금연 구역에서 버젓이 흡연했으면 최소한 담배꽁초라도 주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연 구역이 아닌 골목골목에서는 여지없이 버려진 담배꽁초가 보였다. 담배꽁초와 담뱃갑, 생활 쓰레기들이 한데 뭉쳐 악취를 냈다. 환경미화원들이 없는 주말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중구에 따르면 동성로 금연 구역 단속원은 총 4명에 그친다. 이들이 2개 조로 나눠 투입되다 보니 단속에 한계가 있다. 중구는 이에 따라 사전적 조치로 지난 1일부터 금연 구역 내 흡연 과태료 액수를 기존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중구 관계자는 "정부 지침상 금연 구역마다 적정 인력을 배치해야 하는데 현재 예산으로는 추가로 금연 구역을 지정하고 단속 인력을 배치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아니지만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서 금연 구역을 차차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7/05 08:01 송고 기사 전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704097700053?section=sear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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