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와 2016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국민 흡연실태가 어떤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성인의 흡연실태를 먼저 볼까요.

성인남성 흡연자의 하루평균 흡연량은 2014년 15.5개비에서 2015년은 14.4개비로, 1개비 이상 줄었습니다.

성인 여성 흡연자는 하루 10.4개비에서 8.3개비로 줄었군요.

2015년 성인남성 흡연율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여성 흡연율은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성인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도 줄어들었군요.

가정 간접흡연의 경우 2005년 18.5%에서 2015년 8.2%로 많이 줄어들었네요.

직장 간접흡연 노출률도 2005년 36.8%에서 26.8%로 줄었습니다.

반면 성인 전자담배 사용률은 상승세입니다.

2013년 성인남성의 경우 11.6%에서 2015년에는 21.3%로 늘었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은 어떨까요.

남자 고교생 흡연율은 2015년 18.3%에서 2016년 14.7%로 줄었습니다.

처음 흡연 경험 연령은 12.6세에서 12.7세로 최근 4년간 정체를 보입니다.

여전히 쉽게 담배를 구하는 청소년.

담배구매 용이성에 대한 질문에 71.4%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성인남성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지고, 남학생의 흡연율도 한 자릿수대로 낮아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강화, 금연 캠페인 등 금연정책의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흡연율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성인남성 흡연율은 선진국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그러나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또는 한국형 Tips 캠페인(Tips from former smoker:증언형 금연캠페인)등 강력한 비 가격 정책이 우리나라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데 견인차 구실을 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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