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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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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는거야. 그리고 또 걷는거야.~(feat.365일)~!!-해냈음-~!!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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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는거야. 그리고 또 걷는거야.~(feat.365일)~!!-해냈음-~!!
작성자 구름과사탕하나 작성일 2020-07-19
조회수 11019 추천수 21

쉽지 않을꺼다.


견디기 힘들꺼다. 수없이 많은 난관이 있을꺼다. 너는 할수 없을꺼다. 내가 너를 아는데 너는 안될것이다.



담배를 끊는다?


세상에나~~~~ 술.담배중 가장 내인생 전부였던 담배를 끊어?



그런 말을 가끔 내걱정해서 뱉었던 분들 경멸하듯이 쳐다보았습니다.


왜냐구요?


담배는 제인생의 전부였으니까요.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허락하는 내 최고의 환각제 겸 내인생 유일한 가장 친한 친구놈.


어떤경우에도 날 배신하지 않고 언제나 내 기분의 오르락내리락 길을 풀어주던 유일한 놈.



그 담배를 365일 끊었습니다.


아니 버렸습니다.



평소에 매몰찰정도로 눈물이 없는 나자신이 놀랄정도로 최근까지도 울었습니다.


너무 피고싶퍼서요.



어리디 어린 10대시절 철없이 시작하였던 


그 길었던 장초담배 장미와 그이후 솔 88을 걸치며 수도없는


국내외 담배컬렉션을 자랑하던 



그리고 꼭 자기직전에도 깊게 빨고 너무 편하게 잠들던 그런 수십년의 날들.



그런 최고의 친구놈을 버렸습니다.



내 몸이 아프다 신호를 주니 또렷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가장사랑하는 대상이 날 가장 아프게 하고있다는것을.



그리고 이렇게 사는게 아니라는거를  헛소리하고 혼자 사무실에서 소리지르고


10킬로 넘게 아무생각없이 걷고


먹지도 않는 과자 잔뜩사서 배터지때까지 먹고 구구콘을 10년만에 처음 사먹어보고


별에별 평소에 상상도 못하는것을 다 하고 금연 12일쯤에 알았습니다.



이 별에별짓을 다해도 생각나구나. 조금이라도 몸이 괜찮아지면 피고싶구나.


내가 이 담배를 끊을수있을까.


진짜 내가 끊을수 있을까.



다 퇴근한 사무실에 덩그라니 앉아 담배가 너무 피고싶퍼 계속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꺼이꺼이 하면서 1시간 가량 울면서 사무장 꼭대기에 있던 담배를 씹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뱉지않고 삼키고


또 울었습니다.


씹어먹었던 그맛조차 맛있었습니다. (이때가 15일차쯤이였습니다)



25년 넘는 제흡연력은 정말 담배가 전혀 쓰레기처럼 안느껴지는거였습니다.


그냥 제삶 자체였던 거였습니다.



이런 제가 하루하루 하루하루 시간을 쌓여가는 온갖고통 금단현상을 아무보조제없는 쌩으로 다 느끼며


태어나 처음 겪는 불면증 (전 머리만대면 1분도 안되서 자는스타일였음)



단하루도 편한날은 없었습니다.




다른 동지분들은 몇칠 지나면 편해지네  언제쯤 되면 안전해지네 여러 자기만의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시는데


저한테는 순간순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큰틀에서 담배생각은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전 아직도 변함없이 담배냄새가 옆에서 조금이라도 맡으면 좋습니다.


그래서요 하나 현실을 자각하고 깨달았습니다.



저 평생 담배 못끊습니다.


1년 채우고 완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이 담배라는 것을 끊고 나의 삶의 변화 그리고 내 자신의대한 소중함 너무 많은  변화에


이 금연이라는 형태의 변화를 20년 목표로 정하고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어서 가고있습니다.


몇십년하던 습관과 내 모든 감정의 변화와 같이 이놈과 같이 해왔으니 전 저만의 아직은 가장 확실한


X이리톨 같은 껌과 함께 가기로 맘먹었습니다.


정말 너무 생각나고 피고싶을때 아직도 씹어대고 있습니다.


이거라도 안하면 정말 힘들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초장기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껌량은 줄였습니다.


이제는 하루에 6개정도~ㅎ



1년동안 공감마당 수도없는 선후배 동지님들의 경험의 글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기 공감마당 수도없이 많은 글들은


각자만의 리마인드 자기 삶속의 노하우들 그리고 각자의 의지력 자기만의 고집 아집 그리고 내삶에 대한 사랑


삶의 지혜력 여러도움들 확실히 어마어마하게 보여주고 삶의 지표를 얘기해주는 이야기도 많아서



너무나도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목숨걸고 끊었다는 표현이 딱 맞을껍니다.


누구나 너무나도 힘들게 끊으시겠지만.



전 담배만 끊을수있다면 해보라는거 다해보았습니다. 그렇게가 아님 바로 다시 폈을껄 알기에요.


이 1년동안 많은 희로애락을 겪기도 했지만.


내인생 최고의 한해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다들 금연인생의 저같은 바보같은 우직함 없이 편안한 금연길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PS.


오늘도 대전둘레산길 7길 4.2킬로를 오전에 신발.츄리닝.반팔 하나입고 2시간만에 갔다왔습니다.


하루에 평지던 마을 뒷산이건 차타고 가다 저기 국유림지나 휴양지나 뭐가 보이면


무조건 세우고 단 30분이라도 걸었습니다.



비가와도 우산쓰고 걷고


눈이 오면


근처 아파트 고층에 지하1층부터 꼭대기까지 5번이상 오르락 내리락 하였습니다.



살은 빠지면 무식하게빠지고 찌면 그대로 찌고 반복하더라구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거는


금연의 가장 도움되는것을 걷거나 뛰거나 운동을 하면서 하루에 단 30분이라도 자기자신과 대화를 해보라는겁니다.


정말 저는 금연에 최고의 도움이 되었습니다.


체중조절,감정조절,그리고 하루라는 삶의 릴렉스 모든것도 좋지만.



그시간만큼은 내자신과 대화하면 금연의 철학을 세울수 있기에.



여러분들의 금연인생에도 꼭 성공이라는 열매와 지속력이라는 엔진을 다시길 바라며.


전 이제 10년차 이상을 보고 가보겠습니다.



다들. 다시오지 않을 2020년 여름 잘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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