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초기 거의 한 달 동안 했던 방법입니다.

금연일기 탐독
스마트폰으로 블로거 등 인터넷에 올려진 금연일기를 탐독합니다.
내가 1일째일 때 '금연 1일째'를 검색해 읽고,
7일째가 되면 '금연 7일째'를 검색해 그네들이 남겨 놓은 일기를 보며 위안을 삼거나
그들도 하는데 내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작은 경쟁심을 발동시켜 봅니다.

사진도 봅니다.
폐암, 후두암, 벙거씨병 등등 흡연으로 인한 질병, 장기 손상 사진 등을 보며
심각성을 자각시켜 금연 동기를 굳혀봅니다.

물을 마십니다.
출근하자마자 머그컵에 녹차, 둥글레, 옥수수 수염차 등을 번갈아 받아 놓고 시시때때로 마십니다.
화장실을 자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흡연욕구를 달래는 데 좋습니다.

멍도 때려봅니다.
일이 안풀리거나 느닷없이 담배가 피우고 싶을 땐 그냥 가만히 멍 때리고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술자리는 가급적 피합니다.
술자리 하더라도 가급적 비흡연자나 금연 중인 사람들과 합니다.
술자리 끝나고 귀가길에 널려진 편의점을 지나칠 때마다 한 개비만 피워볼까 하는 갈등으로 힘들었습니다.
'어떤 고생을 해가며 끊고 있는데...담배 생각을 하냐며 자신을 나무라고 터덜터덜 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향합니다.

대충 위와 같습니다.

금연! 힘듭니다.
순간 순간 유혹과 합리화로 우리를 흔들어 놓더라도, 그 순간만 이겨내면 됩니다.
3분을 참았는데 생각나면 5분을 참아보고,
5분, 10분을 참았는데도 생각나면 까짖서 1시간, 2시간이라도 참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버텨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