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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마, 나의 결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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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숲길 | 작성일 | 2019-08-11 | ||
조회수 | 5012 | 추천수 | 8 | ||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꼬마아이가 코를 감싸쥐고 작은 소리로 '아이~~담배냄새'라고 하던날은 맹랑한 꼬마라고 그냥 넘겼다. 사우나를 나와서 담배를 물고갈 때 뒤따르던 젊은 친구가 여기서 피우지마시라고할 때 유난 떤다고 내 눈을 부라렸다. 담배를 물고 길을 휘적휘적 걸을 때 마주오던 젊은 아가씨가 나를 멀리돌아 지나갈 때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은척 흘려보냈다. 치아가 망가져 임플란트를 하고 일주일간 담배를 참으라는 의사의 말대로 일주일을 참았다가 병원에서 나오는 길에 담배불을 붙였을 때 곁에 있던 아내의 원망서린 눈길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길로 집 인근의 내과 병원을 찾아가 금연상담을 하고 약을 받아와 참은 지 242일 째. 약을 복용할 때 버틸 수 있겠다 싶으면 약을 먹지 않고 하루이틀 참았더니 8주동안 쌓인게 28알이 남았다. 그뒤 가끔 참기 힘들다 싶을 때 남은 알약을 반 개씩 먹으며 버텨오고 있다. 아직 10알 정도가 남았다. 약에의존하지 않아도 하루하루 견디는 것은 이제 가능하다고 하지만 가끔씩 불현듯 확 밀려오는 흡연의 유혹은 아직...남아 있다. 그럴 때마다 엘리베이터의 꼬마를, 사우나에서 싫은 소리를 한 젊은이를, 에둘러 돌아가던 처자를 생각하며 그들에게 미안함을 갚는 생각으로 금연의 결심을 이어간다. 16년전 금연시도가 5개월에서 중단된 적이 있었다. 상을 치르느라 그랬다는 변명과 함께.. 그러나,이번 생애 내 금연은 이게 마지막이 될것이다. 더럽게 꽁초가 쌓여 있는 재털이 그위에 뱉어대는 가래와 침... 그리고 한동안 이어지는 몸에서 나는 냄새.. 이런 것들과의 결별이 주는 상쾌함. 작지만 떨쳐낼 수 없었던 죄책을 벗은 해방감. 금연이 준 아주 작은 여유까지도 내게는 한없이 소중한 선물이다. 이 결심과 실행이 2400일 2만4000일까지 이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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