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부정맥 (Arrhythmia)

심장은 우리 몸에서 수축과 이완의 반복으로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류펌프역할을 감당하는데 심장의 지속적이며 조화로운 수축을 위해서는 전기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심장 내에는 자발적으로 규칙적인 전기를 발생시키고 심장전체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전기신호전달체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전기신호전달체계의 변화나 기능부전 등에 의해서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빈맥), 느려지거나(서맥), 또는 불규칙한 심장박동(기외수축) 등을 심장부정맥이라고 합니다.

부정맥의 원인으로는 심근경색, 선천성 심장질환, 심장판막질환, 유전적 질환, 여러 가지 약물로 인한 심장의 변화, 스트레스, 수면부족, 카페인, 음주, 흡연 등 심장 안과 심장 밖의 다양한 원인들이 포함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계항진(두근거림), 어지러움, 피로,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이며 뇌졸중, 실신, 심정지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죽상경화증이 생길 위험성이 커지며 이로 인한 관상동맥질환으로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에서는 심장부정맥이 관찰됩니다. 심장마비 발생 원인질환의 2/3~3/4가 죽상경화증과 관련된 관상동맥질환이어서 흡연이 발생원인질환의 병인에 기여합니다.

또한 심장마비의 유발인자로서는 흡연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학조사 근거에 따르면 흡연이 모든 종류의 심장 돌연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45~64세 남성 심장 돌연사의 가장 잠재적인 위험요소는 흡연이며,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흡연이 심장 돌연사의 유일한 위험요소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과거력이 없는 여성 흡연자의 경우도 비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심장 돌연사가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금연은 심장부정맥과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을 할 경우 전체 사망률이 36% 감소되고 심근경색 재발이 32% 감소되며 6개월 동안 금연을 할 때에도 전체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시 강조하면 금연은 심장부정맥과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 <참고문헌>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015), Kasper, Dennis L, New York : McGraw Hill Education Medical
  • The Health Consequences of Smoking―50 Years of Progress, A Report of the Surgeon General. (2014),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