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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도 담뱃갑에 경고 그림 넣는다…규제안 공개

작성자 길잡이 2016-06-02 조회수 7040

내년 초 시행 전망…경고 그림은 담뱃갑의 최소 75% 차지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뉴질랜드 정부가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담뱃갑에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섬뜩한 경고 그림을 넣는 내용의 규제안을 공개했다.


규제안에 따르면 담뱃갑 전면의 최소 75%에 경고 그림을 넣게 되며 담배회사 자체의 이미지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뉴질랜드 언론은 전했다.


제품명은 허용되지만, 담뱃갑의 어디에, 어떻게 인쇄될지는 제한이 따른다. 또 한 담배 한 갑은 20개 혹은 25개 개비로 제한하도록 했다.

          

이런 내용의 소위 '단순 포장(plain packaging)' 규제안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초에는 시행될 전망이다.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어 의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보건부의 샘 로투-리가 차관은 "담뱃갑의 디자인과 겉모습은 제조사들에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이 규제안이 도입될 경우 젊은층의 흡연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계획에 앞서 최근 뉴질랜드 정부는 담배 한 갑 가격을 약 30 뉴질랜드달러(2만4천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미 2013년 이 같은 내용의 법 도입 계획을 발표했으나 앞서 시행한 이웃 호주에서 담배회사들이 소송을 거는 사태가 발생하자 실행을 미뤄왔다.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는 호주 정부의 단순포장법에 대해 싱가포르에서 소송을 제기했으나,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해 12월 자신들의 소관사항이 아니라며 기각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담배를 아예 없애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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