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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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폐해' 국가가 직접 밝혀낸다
작성자 길잡이
2015-04-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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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폐해' 국가가 직접 밝혀낸다
첨가물 등 담배 성분 분석…금연 정책 수립·소송의 근거자료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담배의 성분을 분석하고 실험을 통해 담배 연기의 위해성을 평가하는 연구소가 정부에 의해 세워진다.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오는 8월 '국가 흡연폐해연구소'를 질병관리본부 산하에 설치해 금연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각 담배에 니코틴, 타르, 암모니아, 흡습성물질 등의 성분이 얼마만큼 함유돼 있으며 멘솔, 당류 등 중독성을 강화하는 첨가물질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지, 담배의 연기에 어떤 성분이 검출되는지 분석한다.
아울러 연구소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 정도를 알아내기 위해 각 담배의 연기가 사람의 몸과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연구한다. 혈액, 소변, 모발 등 인체 시료에 담배연기를 노출해 어느 정도 위해성이 발생하는지 측정하고 먼지 같은 환경 시료를 활용해 담배연기로 의한 환경 유해물질의 노출 수준도 검사한다. 또 실험동물과 동물 세포를 활용해 담배 연기가 암, 심혈관질환, 감염성 질환, 성장발달장애, 중독성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실험할 계획이다. 연구소에서 나온 실험 결과는 정부가 담뱃값 인상이나 금연구역 확대, 금연치료 지원 등 금연정책을 수행하는 데 과학적 근거로 활용된다. 실험 결과에 따라서는 담배회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 등에서도 증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국가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담배의 성분을 분석하고 흡연의 위해성을 평가하는 실험과 분석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4/08 06:11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