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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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4천500원시대> ②효과는?…흡연율 끌어내릴까
작성자 길잡이
2014-12-22
조회수
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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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4천500원시대> ②효과는?…흡연율 끌어내릴까 내년 1월1일부터 담뱃값이 2천원 인상되고 음식점·커피숍·PC방 등에서 전면 금연이 시행되면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흡연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ECD 국민의료비 통계(OECD Health Data 2014)에 따르면, 한국은 그리스에 이어 OECD 34개 회원국 중 2번째로 남성(15세 이상) 흡연율이 높다. 복지부의 통계자료를 보면 한국의 성인남성(19세 이상) 흡연율은 2013년 기준 42.5%다. 2003년 49.4%보다는 6.9% 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으로 2016년 성인남성 흡연율이 3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납세자연맹은 "담배를 끊은 사람이 금연의 이유로 경제적 요인(6.2%)이 아닌 본인과 가족의 건강(69.9%)을 더 많이 꼽았다는 복지부 설문 결과도 있다"며 "담뱃값 변화가 없을 때에도 흡연율은 떨어졌는데, 이는 담뱃값과 흡연율 사이의 절대적 상관관계는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흡연자인 40대 회사원 B씨는 "건강 문제 때문에 금연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소득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연을 결심할 정도로 담뱃값이 오르는 것은 아닌 것같다"고 말했다. 흡연율을 낮추려면 정부가 가격 정책뿐 아니라 흡연의 문제점을 알리고 금연을 지원하는 등 비가격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사회 전반적으로 금연을 독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편의점의 모든 담배 광고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담배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보류된 흡연경고그림의 담뱃갑 의무 부착 규정을 입법화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22 06:1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