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길라잡이

"경기도 흡연 적발 학생 작년 1만2천명…전국 최다"

이종훈 "금연교육 참여는 11% 불과…확대 필요"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경기도에서 지난해 담배 피우다 걸린 학생은 1만2천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나 금연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11% 수준에 불과했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적발된 흡연 고교생은 1만2천97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적발된 흡연학생 중 금연교육(특별교육 이수)을 받은 학생은 1천479명으로 11.4%에 그쳤다.

나머지는 학교 내 봉사 58.8% 7천626명, 사회봉사 21.5% 2천792명, 출석정지 8.0% 1천46명, 퇴학처분 0.3% 35명 등의 징계를 받았다.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일반고 기준 342개교 가운데 20% 68개교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이 작년 금연프로그램에 집행한 예산은 10억9천여만원으로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인천 등 타 시·도교육청이 집행한 예산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단순 징계가 아닌 의학적으로 담배에 중독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금연교육이 필요하다"며 "금연 프로그램 운영 학교 수를 늘리고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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