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방

알림방

금연뉴스

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WHO, 전자담배 규제 촉구…공공장소·사무실 금연해야(종합)

작성자 길잡이 2014-08-27 조회수 5546

WHO, 전자담배 규제 촉구…공공장소·사무실 금연해야(종합)

전자담배 광고·판촉 금지와 과일향 등 첨가 금지 권고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전자담배가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다고 밝히고 전자담배에 대한 국제적 규제를 촉구했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청소년과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담배 광고와 판촉, 후원 등을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11월 서울에서 열렸던 제5차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을 해줄 것을 WHO에 요구한 바 있다.

WHO는 보고서에서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이 전자담배가 금연 보조제이며 건강에 좋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과학적 증거가 확보되고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을 때까지 이 같은 주장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간접 흡연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흡연이 금지된 공공장소나 사무실 같은 실내에서 피울 수 없도록 하고, 청소년을 겨냥해 전자담배에 과일이나 사탕 또는 술과 같은 향을 첨가하는 것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전자담배가 니코틴 중독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눈·코·목 등을 자극하며 니코틴 노출로 임신에도 부정적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청소년들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자동판매기 설치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 흡연 시 나오는 기체는 제조업체들이 주장처럼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어서 비흡연자나 곁에 있는 사람들이 니코틴이나 폐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정도를 높이고 특히 전자담배의 니코틴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자담배는 임신 8주 이후의 태아와 청소년에게 위협이 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서 2012년 사이에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이 두 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오는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FCTC 제6차 당사국 총회를 열어 전자담배 규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rhew@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