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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천국' 중국, 실외까지 금연구역 확대하나

작성자 길잡이 2014-07-23 조회수 5155

'흡연천국' 중국, 실외까지 금연구역 확대하나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흡연천국'의 오명을 안고 있는 중국이 현재 실내 공공장소에 국한된 금연구역을 실외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北京)시 인민대표대회는 올해 안에 새 금연 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현재 초안 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북경만보(北京晩報)가 22일 전했다.

초안은 흡연시 처벌받는 금연구역의 범위에 '지붕이 있는 장소' 이외에 시내버스, 열차 승강장의 행렬 대기장소 등 일부 실외 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금연과 관련된 법률이 없는 중국은 각 지역 조례로 금연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문화재 보호 목적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실외 공간은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금연협회 등 금연 찬성론자들은 수도 베이징에서 이런 조례가 제정되면 다른 지역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이번 기회에 실외 금연구역을 체육시설과 지하철 출입구 15m 이내 공간 등으로 대폭 확대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또 기존의 실내 금연구역도 절반가량은 단속 부실로 유명무실한 상황이라며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15세 이상 흡연율이 28.1%에 달하는 심각한 흡연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오는 2025년에는 자국에서 연간 200만 명이 암을 비롯한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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