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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점령한 정부청사 옥상…관리소 '곧 개선'

작성자 길잡이 2014-06-10 조회수 5010

흡연자가 점령한 정부청사 옥상…관리소 "곧 개선"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서울청사 옥상은 청사입주자 모두를 위한 공간이지만 실제로는 흡연자들이 점령한 지 오래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금연건물로 운영되는 정부서울청사는 내부에 따로 흡연구역을 두지 않고 건물 남쪽 편 외교부 청사와 정부 청사 사이의 공간, 옥상을 각각 흡연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서울청사 입주 공무원들은 업무 효율성이나 외부의 시선을 의식, 청사 문밖에서 담배를 피우기보다는 옥상과 지상 흡연구역을 이용하는 편이다.
특히 저층부 근무자를 제외하고는 옥상 흡연구역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많아 옥상이 흡연구역으로 변해 버렸다.

문제는 청사관리소가 옥상의 일부 구획만을 흡연구역으로 지정한 게 아니어서 옥상 전체가 흡연자들에 의해 점령되다시피 한 것이다.

비흡연자는 곳곳에서 연기를 뿜어대는 흡연자들 때문에 간접흡연 피해를 보고 있고, 옥상 이용 자체를 꺼리고 있다.

또 흡연구역이 넓게 퍼져 있다 보니 흡연자들의 담배꽁초와 종이컵 등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진다는 불만도 많다.

청사관리소는 이에 따라 흡연구역을 옥상 일부 공간으로 한정해 운영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2일 밝혔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흡연구역을 옥상 한쪽으로 배치하고 칸막이와 비 가림막 등을 설치하는 한편 기타 공간에는 비흡연자를 위한 휴게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곧 공사를 시작해 이달 중순 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6/02 14: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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