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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연 유도 위해 담뱃갑 상표·이미지 삭제 추진

작성자 길잡이 2014-04-04 조회수 5150


영국, 금연 유도 위해 담뱃갑 상표·이미지 삭제 추진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영국 정부가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담뱃갑에 제조사명을 제외한 상표와 이미지 등을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인 엘리슨 영국 보건장관은 3일 하원에 출석해 "담뱃갑 포장을 표준화하기 위한 규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엘리슨 장관은 "표준 담뱃갑이 공공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어린이들이 담배를 배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입증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담뱃갑에 제조사명을 제외한 어떤 상표, 이미지, 로고도 넣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내년 5월 이전에 새 규제가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작년 담뱃갑 포장 규제를 추진하다가 정책을 유보하면서 담배회사로부터 로비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담배회사들은 이러한 규제가 밀수와 위조를 부추기고 금연에는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작년 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애초 불가 입장에서 선회해서 노동당 등 야당들의 주장을 수용함에 따라 규제로 돌아섰다.

영국의 한 해 담배 시장 규모는 280억 달러(약 29조6천억원)로 집계됐다.

모든 담배의 포장을 같게 하는 담뱃갑 규제는 호주가 세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최근 아일랜드와 뉴질랜드, 유럽연합(EU) 등에서도 이 같은 규제방안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에서 나온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연가의 81%가 갈색의 단순 포장을 한 담뱃갑의 영향을 받아 금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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