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구의회서도 유사 결의안 논의中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경기도 시흥시의회에 이어 서울 강동구 의회에서도 담배소송을 지지하는 결의가 채택됐다.
강동구의회는 13일 본회의에서 '강동구민의 흡연피해 구제를 위한 결의안'을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강동구의회는 결의에서 담배소송을 추진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하고 담배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동구에는 금연구역을 철저히 관리하고 금연운동을 적극 전개하라고 촉구했다.
강동구의회는 "강동구는 흡연 관련 질환 의료급여비(저소득층 의료비)로 매년 약 8억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동 구민의 보건을 담당하는 강동구에서 '담배회사'에 대하여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경기도 시흥시의회도 담배소송 촉구결의안을 채택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외에 2개 이상 자치구 의회가 이번 임시회 기간에 담배소송 지지 결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북지역 한 자치구의회 사무국의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기가 짧아 다음 회기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의회가 취지에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다음 회기에 결의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13 18:52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