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학 캠퍼스에서 담배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대학인 캘리포니아주립대(UC)가 새해부터 캠퍼스에서 전면 금연을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는 10개 캠퍼스에 학생 25만여명, 교수 1만9천여명, 교직원 18만명이 있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이다.
10개 캠퍼스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는 작년 4월부터 캠퍼스에서 흡연을 금지했으며 나머지 9개 캠퍼스는 올해부터 금연을 시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일반 담배 뿐 아니라 전자 담배와 씹는 담배까지 모두 금지된다. 자기 소유 자동차 안에서 피워도 안된다.
다만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UC어바인)는 전자 담배와 씹는 담배는 허용하기로 했다.
캠퍼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학생 징계위원회에 넘겨진다. 징계 규정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립대는 아니지만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도 교내 흡연 구역 12곳에 설치됐던 재떨이를 모두 없앴다.
미국에서는 약 1천100개 대학이 캠퍼스에서 전면 금연을 시행 중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8 02:59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