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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대통령 '흡연 무해' 발언에 의사들 발끈

작성자 길잡이 2013-10-28 조회수 5956

<체코 대통령 '흡연 무해' 발언에 의사들 발끈>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체코의 의사들이 22일(현지시간) 대통령의 '흡연 무해' 주장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은 밀로스 제만 대통령이 최근 중부 보헤미아에 있는 필립모리스 담배 공장을 방문해 "27살부터 피워왔지만 담배가 건강을 해칠 위험이 없다"고 말한 데서 비롯했다.

줄담배를 피우는 제만 대통령은 당뇨 증세와 합병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최근 의사들은 대통령에게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줄이기라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만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의사들이 분노하며 격앙된 발언을 쏟아냈다고 체코 일간지 '프라하 데일리 모니터'가 전했다.

담배 중독 치료 전문가인 에바 크라리코바는 "멀쩡한 사람이 한 말이 분명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의 발언은) 27살부터 자동차 배출구에 코를 들이대고 나서 무해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진배없다"고 말했다.

체코의 '폐질환 전문가 연합회'의 비테슬라브 코레크는 흡연의 해악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코레크는 담배가 인간 수명을 줄이는 유해 물질임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수없이 많고, 금연의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고 역설했다.

코레크는 25∼35세에 금연한 이는 수명을 최장 10년간 더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제만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tsy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2 22: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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