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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암 원인은 21개 유전자변이"

작성자 길잡이 2013-08-16 조회수 5018

"30개 암 원인은 21개 유전자변이"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각종 암을 일으키는 것은 21개 유전자변이라는 사실이 국제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영국 웰컴 트러스 생거 연구소가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30가지 암 환자 총 7천42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30가지 암 중 97%가 21개 유전자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종양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유전자가 DNA변이를 일으켰을 때 형성되며 이 유전자변이를 일으키는 것은 흡연, 자외선 노출, 음식, 감염 등 다양하다.

담배연기 속의 화학물질은 폐세포에 DNA 변이를 일으켜 폐암이 발생하고 태양 자외선은 피부세포에 변이를 발생시켜 피부암이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정작 DNA변이가 발생하는 생물학적 과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연구진을 이끈 생거 연구소의 루드밀 알렉산드로프 박사는 지적했다.

5년에 걸친 유전자 분석작업 끝에 밝혀진 21개 유전자변이와 특정 암 사이의 연관성이 암의 근본적인 발생 과정을 규명하고 예방과 치료법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모든 암은 21개 유전자변이 중 2개 이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에 따라 관련된 유전자변이의 수가 달랐다.

이를테면 난소암은 2개, 간암은 6개의 유전자변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여러 유전자변이가 함께 작용하여 특정 암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다.

30개 암 중 25개는 노화에 의한 유전자변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NA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APOEBEC 계열의 효소는 30개 암 중 절반 이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효소는 신체조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활성화된다.

미국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예방을 위해 미리 두 유방을 절제해 널리 알려지게 된 변이유전자 BRCA-1과 BRCA-2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15 09: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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