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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예산적자 메우려 담뱃세 인상 추진

작성자 길잡이 2013-08-05 조회수 5044

호주, 예산적자 메우려 담뱃세 인상 추진


호주 담뱃갑 (연합뉴스DB)
호주 담뱃갑 (연합뉴스DB)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호주 정부가 200억 호주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는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담뱃세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1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오는 12월1일부터 발효되는 담뱃세 인상을 통해 향후 4년간 53억 호주달러(약 5조4천억 원)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6년까지 매년 담뱃세를 12.5%씩 올릴 예정이다.

현재 호주의 담뱃값은 20개비들이 한 갑에 12~18호주달러(약 1만2천~1만8천 원) 수준으로, 세금이 전체 담뱃값의 70%를 차지한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지난달 31일 시드니의 왕립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 암센터 신축 공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담뱃세 인상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러드 총리는 "전체 암의 30%가 담배로 인한 것이며 연간 1만5천명의 호주인이 담배가 원인이 된 암으로 사망한다"며 "이는 비극일 뿐 아니라 적잖은 정부 예산 부담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암 치료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 집권 이래 강력한 흡연 억제 정책을 펴온 노동당 정부는 이미 지난 6년간 담뱃세를 두 배로 인상했으며 세계 최초로 '단순 담뱃갑 포장법'(plain packaging laws)을 도입하기도 했다.



passi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1 08: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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