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경희대학교 앞 경희대로, 한국외대 앞 휘경로 양방향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18일 밝혔다.
경희대 앞은 하루 유동인구가 2만명, 한국외대 앞은 3만5천명가량이지만 보도폭이 2.2~3.2m에 불과해 담배를 피우면 보행자들의 간접흡연 피해가 불가피하다.
동대문구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현장 보드 판에 찬성·반대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주민뿐만 아니라 대학생, 상인, 다른 지역에서 들른 보행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
찬성이 50%를 넘으면 두 지역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홍보 후 내년 1월 1일부터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자 대학가 주변의 금연거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8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