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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장관들, 향첨가 담배 판금·담뱃갑 규제강화 승인

작성자 길잡이 2013-06-24 조회수 5174

EU 장관들, 향첨가 담배 판금·담뱃갑 규제강화 승인



담뱃갑 65%, 흡연폐해 사진 등 채워…당초 EC 집행위 안보다 후퇴

(룩셈부르크 AP=연합뉴스) 조만간 유럽에서 향이 첨가된 담배의 판매가 금지되고 담뱃갑 포장은 더 섬뜩해지게 됐다.

유럽연합(EU) 보건장관들은 21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하나 바닐라 등 다른 향이나 색소가 첨가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또 법안에는 담뱃갑 포장 전면과 후면의 65%를 흡연의 폐해를 보여주는 사진과 경고 문구를 채우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는 담뱃갑의 40%만 경고 문구가 실린다.

이는 작년 12월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금연 정책의 후속조치로, 화려한 포장이나 호기심을 유발하는 맛이 첨가된 담배에 청소년들이 쉽게 빠져드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EU 소속 27개 회원국 대다수 회원국이 이번 법안에 동의했으며, 폴란드와 체코,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은 반대표를 던졌다.

새 법안은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 3년 안에 EU 전역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보건장관인 제임스 라일리는 이번 결정이 "담배와의 전쟁에서 첫 번째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인 토니오 보르그도 "금연 정책의 핵심은 담배가 '향수'나 '사탕'처럼 보여선 안 되며 '담배 맛'만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새 법안은 EU 집행위가 처음 발표한 것보다는 다소 규제 수위가 낮아졌다.

당초 EU 집행위는 담뱃갑 포장의 75%를 경고 문구로 덮고, 슬림형 담배 생산을 제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shin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2 15: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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