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연합뉴스) 담배를 즐기는 직원을 고용하면 비흡연 직원에 비해 연 6천 달러 정도의 추가비용이 든다고 미국 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팀은 3일 전문지 '담배 컨트롤'에 발표한 글에서 흡연자의 좋지않은 건강에 따른 결근, 흡연 시간 휴식 등에 따른 생산성 하락, 의료비 추가부담 등으로 흡연자 고용에 따른 추가비용이 연 5천816달러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구체적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연 2.6일 더 결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516.56달러로 계산됐다.
게다가 흡연을 위한 휴식시간을 15분씩 하루 2번으로 계산하고 연 232근무일로 했을 때 고용주의 피해는 3천77달러에 이르렀다.
흡연과 관련된 문제로 들어가는 의료비는 건강유지를 위한 전체 비용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회사에 2천55.77달러의 추가비용을 부담시켰다.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통상 일찍 사망한다는 것까지 감안해서 연금 비용이 296 달러 정도 적게 들어간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 때문에 미국 고용주들 가운데는 건강보험 조건에 흡연자라는 사실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고용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예기간을 두고 흡연습관을 버리도록 권유하고 성공하지 못하면 해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4 15: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