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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세계 금연의 날' 맞아 금연운동 소개

작성자 길잡이 2013-06-02 조회수 4880

<北 '세계 금연의 날' 맞아 금연운동 소개>


흡연율은 높아…김정은도 '애연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북한의 다양한 금연운동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평양에서 보건성, 상업성, 교육위원회 관계자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 토론회가 열렸다고 31일 보도했다.

토론회에서는 금연운동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논의됐으며 외국 사례를 소개하는 영상물도 상영됐다고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북한에서 담배통제법 제정 이후 금연운동이 활발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양과 2개 도에 설치된 금연연구보급센터에서 담배의 유해성을 선전하고 있으며 금연 영양알, 금연 껌, 니코틴 해독용품의 사용도 권장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담배 제품에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을 붙이도록 하고 있으며 금연 구역에 표지판을 세워 주민들의 금연운동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들은 해마다 세계 금연의 날이면 북한의 금연운동을 선전하지만 실제 흡연율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남성의 흡연율은 53%로, 조사 대상 아시아 10개국 중 최고 수준이었다.

이는 북한이 2000년대 들어 흡연율을 30%로 낮추겠다고 공언한 것을 무색하게 하는 조사 결과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들도 흡연에서 예외는 아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달 1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노동절 기념 보건 부문 근로자 체육경기를 관람하면서 담배를 손에 든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월 양궁 경기를 관람할 때도 담배를 들고 있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임신 중인 리설주 옆에서 담배 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씨는 김 제1위원장이 10대 중반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정일 위원장도 '골초'로 알려질 정도로 애연가였다.

김 위원장은 2001년 중국 방문 당시 건강을 생각해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으며 담배를 "심장을 겨눈 총"에 비유하며 한때 금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초 지방을 시찰하며 담배를 핀 데 이어 사망 직전인 2011년 11월 현지 지도를 할 때도 탁자 위에 재떨이를 둔 모습이 포착돼 담배를 끝내 끊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ljglor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5/31 16: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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