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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담뱃갑 포장 규제…EU 국가로는 처음

작성자 길잡이 2013-05-30 조회수 4661

 
아일랜드 보건부는 담뱃갑에서 상표를 없애고 건강 경고문은 더 크게 넣도록 하는 규제안을 도입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BBC방송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앞서 규제안이 시행된 호주 담뱃갑(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표 없애고 건강 경고문 크게 넣는 법안 승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포장은 단순하게, 경고는 더 섬뜩하게….'

아일랜드에서 앞으로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담배 제품을 찾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보건부는 담뱃갑에서 상표를 없애고 건강 경고문은 더 크게 넣도록 하는 규제안을 도입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BBC방송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라일리 보건장관은 이날 정부 각료들이 담뱃갑 포장 규제 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의회를 거친 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될 수 있을 전망이며, 이 경우 아일랜드는 세계에서는 두 번째, 유럽연합(EU)에서는 처음으로 담뱃갑 포장을 단일화하는 나라가 된다.

이 법안은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담배 제품에서 상표나 로고를 없애고, 화려한 색조나 그래픽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신 제조업체 표기는 담뱃갑 하단에 똑같은 활자체로 작게 표기되며, 건강 경고 문구와 그림이 크게 삽입될 예정이다.

라일리 장관은 "매년 5천200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면서 규제안이 흡연자들의 담배 소비 욕구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는 앞서 지난해부터 최초로 담뱃갑의 상표를 없애고 모든 담배의 디자인을 똑같이 하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과 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한 법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밀폐된 공공장소나 대중교통, 회사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하는 등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치고 있다.



shin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9 17: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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