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방

알림방

금연뉴스

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빌리루빈 수치 높은 흡연자, 폐암위험 더 높아

작성자 길잡이 2013-04-08 조회수 6226

"빌리루빈 수치 높은 흡연자, 폐암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색소인 빌리루빈(bilirubin)의 혈중수치는 간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빌리루빈 수치가 낮으면 폐암 위험이 커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역학과장 우시펑 박사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대사산물 빌리루빈의 혈중수치가 낮은 흡연자는 폐암 발생 위험과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모두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7일 보도했다.

빌리루빈의 혈중수치는 폐암 위험의 생물표지이며 이는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우 박사는 밝혔다.

따라서 흡연자는 혈액검사를 통해 빌리루빈 수치를 측정하면 폐암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연구팀은 비세포폐암 초기환자 20명, 말기환자 20명, 건강한 사람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혈액검사를 통해 빌리루빈을 포함, 3가지 대사산물이 폐암환자에게서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같은 3그룹의 사람들이 포함된 50명을 대상으로 두번째, 123명을 대상으로 세번째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3가지 대사산물이 폐암환자에게서만 나타난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됐다.

연구팀은 마지막으로 대만 주민 43만5천985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결과는 혈중 빌리루빈 수치 하위(0.68mg/dL 이하) 그룹이 상위(1.12mg/dL)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51%,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59% 각각 높게 나타났다.

분석대상을 흡연자에만 국한했을 때는 빌리루빈 수치 하위그룹이 상위그룹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69%, 폐암 사망률이 76% 각각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08 11:50 송고

>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