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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유혹도 떨쳐" 충주 첫 금연마을 탄생

작성자 길잡이 2013-01-18 조회수 7541
충주 신대마을, `금연 마을' 도전
충주 신대마을, `금연 마을' 도전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산리 신대마을이 `금연 마을' 도전에 나섰다.

이 마을은 54가구 146명(19세 이상 122명)의 주민 가운데 8명이 흡연자로 충주시 보건소는 담배연기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난 6월 초 주민 설득에 나섰다. <<충주시 제공>> 2012.10.24
nsh@yna.co.kr
신대마을, 보건소 `극성' 홍보에 `골초' 8명 금연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충북 충주시에 마을 주민 전원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금연마을'이 탄생했다.

충주시는 수안보면 중산리 신대마을을 금연마을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충주 최초의 `공인' 금연마을이다.

이종배 시장은 이날 신대마을을 찾아 충주시 제1호 금연마을로 지정하고 마을회관에서 금연 엠블렘 제막식을 했다.

금연마을은 주민 모두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데 성공한 마을이다. 주민 모두 금연홍보 활동에 참여하고, 다른 지역 방문자들도 마을 안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54가구 146명(19세 이상 122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은 지난해 6월까지 주민 8명이 흡연을 했다.

시 보건소는 담배연기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6월 초 주민 설득에 나섰다.

보건소의 설득과 가족들의 성화에 8명의 흡연자는 결국 지난해 7월 금연 서약서를 시 보건소에 접수하고 본격적인 금연에 돌입했다.

보건소는 이후 이 마을에서 금연 상담과 흡연자 관리, 주민건강 상담 및 교육 등 금연 클리닉을 꾸준히 진행했다.

주민들의 금연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을에 금연 독려 현수막 등을 걸어 분위기도 조성했다.

금연에 성공한 강사일(61)씨는 "41년간 피워온 담배의 유혹을 털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며 "포기하려는 마음이 몇 번이나 들었지만, 굳은 의지와 금연상담사의 도움으로 완전히 끊게 됐다"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목행동 새한전자가 지난해 4월 첫 금연사업장으로 지정됐고 오는 23일 전 직원이 금연에 성공한 문화동 가나기업㈜이 제2호 금연사업장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시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흡연자가 적은 마을부터 매년 1개 마을씩 금연마을을 선정, 금연 장려 분위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1-17 09: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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