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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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ㆍ강남ㆍ송파 사망률 낮아
작성자 길잡이
2012-05-30
조회수
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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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시민의 건강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진단과 함께 대책 수립에 나섰다. 우리나라 건강형평성 관련 연구의 선두학자인 울산의대 강영호 교수 등 13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참여해 ‘서울시 건강격차해소를 위한 보건정책방안 수립’ 연구를 3월부터 시작, 11월까지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최근 ‘00년부터 ’10년까지 사망률, 기대여명, 흡연율, 자살률 등 서울시민의 지역별, 사회경제적 수준별 건강격차 실태를 정리하여 ‘서울시민 건강격차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의 일부로서 2000년부터 2010년까지의 인구동향조사, 인구주택총조사, 서울시민보건지표조사를 활용해 서울시건강격차 현황을 분석했다. 이번 서울시 지역별 건강격차 분석은 그간 단편적인 보고를 넘어 종합적인 분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분석 결과 서울시 건강격차 현황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서울시민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기대여명은 늘었지만 자치구별 격차는 벌어졌다. 서울시내 424개동 중 사망률이 낮은 10%에 속하는 동이 사망률이 가장 낮은 3개구(서초ㆍ강남ㆍ송파)에 집중(74%)돼 있어 지역별 격차를 나타냈다. 특히 사망률이 낮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저소득 가구가 적고 높은 사회적 지위와 교육수준을 가진 인구로 구성돼 있어 사회ㆍ경제적 격차가 건강격차와 상관관계가 있음이 나타났다. 교육수준 차이(대졸이상과 중졸이하 간)에 따른 사망률 격차도 증가추세이며, 의학기술의 발달로 암, 질환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자살사망률은 2.2배나 증가했는데 특히 낮은 교육계층에서 자살 사망률 증가폭이 컸다. 연구진은 서울의 지역별, 학력별, 소득수준별 건강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같은 지방정부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동-가족 건강발달 종합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동시기 조기개입을 통해 건강격차를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저소득층에게 민감한 금연정책을 실시하고, 노인이나 저소득층과 같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건강수준이 낮은 지역에 보건의료예산 및 의료자원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사회양극화가 건강양극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번 결과에서 나타난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서울시는 소득, 주거, 돌봄, 교육, 건강 등 분야를 포괄하는 ‘서울복지기준선’을 9월에 시민들에게 내놓을 예정인데, 이것이 건강불평등을 개선하는 종합적 대책으로 효과를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012년 현재, 도시형 보건지소 확대, 무상예방접종 확대, 학생과 저소득계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노인틀니지원 확대,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 의료지원, 자살예방대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보다 포괄적인 건강격차 해소 방안을 담은 ‘서울시 공공의료 마스터플랜’을 오는 6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