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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그룹 골초 임원 20명 전원 금연 화제>

작성자 길잡이 2012-05-14 조회수 5644
이희상 회장 '금연 어기면 인사 불이익' 서약 특효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폐암보다 인사 불이익이 더 무섭다."
운산그룹의 골초 임원 20명은 흡연 때문에 폐암에 걸리는 것보다 인사 불이익 조치를 당하는 것이 어쩌면 더 두려웠을까.

이들은 지난 1월30일 이후 일제히 담배를 끊고 금연에 '순항'중이다.

금연을 어기면 승진이나 보직 등 인사 평가에서 불이익도 달게 받겠다는 서약을 이희상 회장에게 하고 나서다.

이들 임원 중에는 수십년간 하루 2갑 반 이상 담배를 피웠던 애연가도 있다.

계열사인 나라셀라 오세언 전무는 "식음료를 취급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위생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개개인의 건강을 위한다는 취지에서 금연이 그룹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무는 30년 넘게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우다 작년 11월 금연 운동가인 이 회장의 열성 캠페인에 동참해 담배를 끊었다.

식음료 관련 계열사가 운산의 주된 사업군인 만큼 밀가루 제조 현장에서 금연 캠페인도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제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해썹(HACCP), 즉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업체로 지정받은 한국제분 당진공장은 최근 '흡연자 출입금지 사무실'을 최근 운영하고 있다.

금연에 성공한 한 임원이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솔선수범하자"면서 제안한 이러한 캠페인은 사무동과 공장동까지 확대되고 있다.

운산그룹의 모기업인 동아원[008040]은 2005년부터 금연 서약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약을 하는 임직원들에게는 5만원짜리 친환경 유기농 제품 상품권도 매달 지급하고 있다.

운산의 이러한 금연 풍토는 기초 식재료부터 완성된 식품의 판매와 서비스까지 소비자들과 대면하는 기업이 흡연으로 악취를 풍기거나 소비자들에게 불쾌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이 녹아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금연을 하면서 소비자를 포함한 국내외 거래선을 상대할때 달라진 응대 분위기와 스스로 느끼는 건강 향상 등 여러가지가 업무 효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제분 당진공장 흡연자 출입금지 사무실 운영

hope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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