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방

알림방

금연뉴스

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 올해는 꼭 .. 새해소원 회사도 돕는다>

작성자 길잡이 2011-12-29 조회수 5631
다사다난했던 2011년이 저물어 가는 가운데 용의 해인 2012년을 나흘 앞둔 28일 새벽 용 조형물이 설치된 속초해변 바다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자료사진)


금연에서 애인까지‥직원들 새해결심 '수발'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올해는 꼭 담배 끊어야지."
한 대형 건설사에 근무하는 A과장은 임진년 새해를 맞아 금연하기로 결심했다. 같은 팀 B대리는 여자친구를 만들어 노총각 신세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실 이들은 작년에도 똑같은 새해 결심을 했지만 실패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임직원의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로 돌아가지 않도록 회사가 도우미로 나서 든든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2012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지원 프로그램인 '금연 챌린저'를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초 참가 신청을 하고 6개월간 금연 과정을 밟는 일정이다. 이 업체는 금연펀드를 설정해 참자가들에게 매월 일정액을 내도록 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2배로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론 실패하면 한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SK건설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금연 프로그램을 내년에 연간 2차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참가자는 금연패치와 치약·가글 등 금연 용품에 더해 사내 건강관리실에 근무 중인 간호사를 전담 '마크맨'으로 배정받는다. 간호사는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금연 단계별 정보를 제공하고 담배를 끊도록 격려한다.

포스코건설도 금연 클리닉을 열고 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제공한다.

또 암·만성질환 등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를 고려해 만 40세 이상 또는 과장 이상 임직원만 받을 수 있었던 건강진단 정밀검사를 내년부터 전 직원이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한다.

직원들의 '사생활'까지 꼼꼼히 챙기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047040]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해외 및 지방현장 근무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는 미혼 직원들에게 미팅과 소개팅을 주선하는 '러브 프로젝트'(Love Project)를 진행한다.

전문 커플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본사 및 국내현장 직원들에게는 부담없는 미팅, 4개월에 한번씩 오는 정기 휴가기간에만 참여할 수 있는 해외현장 직원들에게는 좀 더 진지한 만남이 가능한 소개팅을 주선한다.

올해 미팅은 80여명, 소개팅에는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9명이 짝을 찾았다고 업체 관계자는 귀띔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족과 동료·스승·친구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삼성건설 러브레터' 행사를 한다.

직원협의회에서 나눠주는 카드를 작성한 뒤 서초사옥과 대륭빌딩에 세워진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보내주는 내용으로 현재까지 500여통의 사연이 접수됐다. 삼성건설 임직원의 지인들은 손 글씨 카드와 함께 훈훈한 새해를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흑룡띠' 늦둥이를 계획하는 직원들을 위해 내년부터 3자녀 이상 출산한 직원에게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eugeni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