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국내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예방하려면 우선 담배를 끊는 게 중요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1일 권고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유해물질을 흡입해 폐에 염증이 생기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질병으로, 국내 40대 이상 연령층의 유병률이 10.5%(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달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며, 연간 3개월 이상의 기침과 가래 증세가 2년 이상 나타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또 이산화황·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 물질 등을 흡입해 생길 수도 있다.
중년 이상의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유병률도 높아진다.
치료제로는 기관지 확장제, 스테로이드제, PDE4 억제제 등이 있으며, 대부분 전문의약품이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식약청은 "가장 좋은 예방법은 금연이다. 또 평소 생활 또는 업무 환경이 유해한 물질로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합병증 위험이 큰 고령 환자는 인플루엔자나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이해하기'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한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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