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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띠의 해' 앞둔 임신 전 180일 전략은?>

작성자 길잡이 2011-12-16 조회수 6012

(서울=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 몇년 전 '황금 돼지띠', '백호띠'라고 해서 그 해 출생하는 아이들이 좋은 운을 갖고 태어난다는 속설로 결혼과 임신, 출산에 큰 관심이 쏠린 적이 있다.

2012년도 마찬가지다. 내년은 검은색의 임(壬)과 용을 나타내는 진(辰)이 만나는 임진년, 즉 '흑룡띠의 해'가 60년만에 돌아온다. 이 해에는 신성한 기운을 가진 아기가 태어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올바른 임신과 출산을 위한 임신 전 180일 전략을 살펴본다.

◇임신 계획은 치밀하게 = 임신 계획은 6개월 전부터 세워야 한다. 사전 건강 체크는 물론 나쁜 환경 및 약물 복용을 멀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 상담을 통한 임신 계획도 필수다. 사전 정보 입수를 통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많은 대화 시간을 할애해 주는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전에는 기본검사를 받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남녀 공히 필수검사 항목으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매독 혈청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신장이나 심장의 기능이 약하거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당뇨를 앓고 있거나 기형아 출산 전력이 있는 경우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피임 기간이 길거나 가족 가운데 유전성 질환이 있어도 정밀 검사 대상이 된다.

35세 이상 고령 임신일 때는 부부가 함께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 아내의 나이 뿐 아니라 남편의 나이도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부가 함께 체중관리 신경써야 = 비만 여성은 임신 후유증의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임신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배란 장애, 임신 가능성 저하, 임신성 고혈압, 조산 위험 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남성도 체질량 지수가 정상(20~24)보다 높으면 정상인에 비해 불임이 될 가능성이 더해진다.

임신을 결심했다면 피임법도 조절해야 한다. 피임을 하다가 바로 아이를 가지면 태아에게 해롭다. 그동안 복용했던 경구피임약과 자궁 내 장치는 각각 임신을 시도하기 2~3개월 전, 3~4개월 전에, 프로게스틴 단일 피임용 주사제는 임신 시도 6~10개월 전에 중단해야 한다.

◇흡연ㆍ약물은 피해야 = 임신 1개월 전에는 흡연이나 약물 등 나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 흡연에 노출되는 것은 치명적인 만큼 피해야 한다.

약물도 조심해야 한다. 단 질환 치료가 우선인 경우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할 수 있다.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고 무조건 주사나 약을 처방받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생활습관, 성생활 패턴, 영양상태 등을 점검한 뒤 그래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그 때 병원을 찾아도 늦지 않다. 불임은 부부 공동의 책임이기 때문에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

 

(도움말:대한산부인과학회, 박문일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w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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