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대학교는 14일 내년부터 전체 캠퍼스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그린캠퍼스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윤종수 환경부 차관, 이상팔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철 총장과 교직원, 신선호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학 총무과 서향미 차장과 총학생회장은 교직원과 학생을 대표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다', '냉난방 적정온도를 준수한다' 등의 그린캠퍼스 실천 선언문을 낭독했다.
대학은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대학 전 구성원에게 무상 지급한 태블릿PC로 리포트를 제출하고 회의를 하는 등 교육과 행정 전 분야에 '종이 없는 캠퍼스'를 실천하기로 했다.
또 태블릿PC를 활용해 홍보 포스터를 없애고 불필요한 프린트를 자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빈 강의실 소등, 재실 감지센서 설치, 미사용 컴퓨터 자동종료 프로그램 설치, 여름철 티셔츠 입기 등을 통해 절전하며, 자동차 요일제 등 이산화탄소 배출 줄이기 정책을 시행한다.
내년 학기부터는 캠퍼스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며, '환경과 사회', '그린에너지 기술' 등 환경 교과목을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2009년 3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에 가입한 울산대는 그동안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화장실, 복도 등 700개소 조명절전센서 설치 등을 통해 지난해 4월 울산시에 이산화탄소 연간 감축분 55.7t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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