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방

알림방

금연뉴스

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의학> 당뇨환자, 심장병 막으려면 HDL 높여야

작성자 길잡이 2011-10-11 조회수 5882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당뇨병 환자가 심장발작,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를 높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건강연구소의 그리고리 니콜스(Gregory Nichols) 박사는 당뇨병 환자 3만67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혼자서는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지단백(lipoprotein)에 실려 운반되며 콜레스테롤이 실리는 지단백의 입자가 크냐, 작으냐에 따라 HDL콜레스테롤과 LDL(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로 분류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 HDL은 반대로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肝)에서 처리시키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니콜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들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6-24개월 간격으로 최소한 두 차례 이상 혈중 HDL 수치를 측정하고 이들을 최장 8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HDL 수치가 올라간 그룹은 HDL 수치가 변함없는 그룹과 HDL 수치가 낮아진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각각 8%,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1%는 HDL 수치에 변함이 없었고 22%는 6.5mg/dL 이상 높아지고 17%는 비슷한 정도가 낮아졌다.

HDL 수치를 올리려면 니아신 같은 몇 가지 안 되는 약 외에 체중감소, 식이요법, 운동, 금연 등이 도움이 된다. HDL 수치는 여성는 50mg/dL, 남성은 40mg/dL 이상이 되어야 하며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나타나려면 60mg/dL 이상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