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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관리 '건강관리서비스' 아시나요?
작성자 길잡이
2011-06-02
조회수
6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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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들어 계속 몸이 무겁고 오후만 되면 감겨지는 눈꺼풀에 힘들다. 살도 많이 찌고 소화도 안 되던 그는 고민 끝에 결국 근처 보건소를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았다. 결과는 대만족. 6개월간의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해 김 씨는 건강을 되찾았다. ‘건강관리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건강관리서비스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 국민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겠다는 목표로 내놓은 사업안. 건강관리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가가 개인의 혈압, 비만도 등을 점검하여 심층면담과 함께 운동, 식사, 금연, 절주 등의 맞춤형 관리를 제공한다. 보건소 등의 의료기관에서 건강측정을 하고 ‘바우처 대상’ 판정을 받은 국민들은 건강관리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6개월 동안 건강관리서비스를 받는 국민이 매달 부담하는 금액은 월 5~7000원. 저렴한 가격에 맞춤형 건강관리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박창규 사무관은 “우리나라 성인의 1/3이 만성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 일반을 위한 보편적인 건강관리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건강관리서비스는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중 남성들의 경우 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평균 허리둘레가 96cm에서 92cm로 줄었다. 여성들도 93cm에서 90cm로 허리둘레가 줄어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외에도 혈압수치(136/84mmHg → 134/82mmHg), 중성지방 (246mg/dL → 210mg/dL) 등에서도 효과가 있었다. 서비스 경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수준. 작년 4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약 10개월 동안의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은 2,270명 중 67.8%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건강관리서비스 법안은 국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해 야당-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우려 때문이다. 쟁점 사항은 세 가지. 개인건강정보 유출우려, 자본력 있는 민간 보험사의 시장 독과점,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축소를 통한 의료민영화의 전초단계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강민규 과장은, “개인건강정보보호를 위한 법적보호조치 강화, 민간 보험회사의 개설권 제한, 건강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관리서비스 바우처와 보건소 통합건강관리서비스 확대 계획”이 있음을 밝혀 야당-시민단체의 우려에 대한 대안책이 마련되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4월 29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을 통해 건강관리서비스법 수정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보건복지부 대학생 기자 황경신 hwangks25@naver.com ⓒ 따스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