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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음주율 東高西低 현상 여전

작성자 길잡이 2011-04-01 조회수 7217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성인 남성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호남은 낮고 강원과 영남 지역이 높은 '동고서저(東高西低)' 현상이 지속됐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보건소를 통해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흡연율과 음주율이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면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강원과 제주가 각각 52.7%, 52.3%로 가장 높게 나와 '골초' 지역으로 꼽힌 반면 광주(43.3%), 전북(44.1%), 서울(44.2%)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 흡연율은 43.3∼52.7% 사이에 분포하며 모든 지역이 지난 3년간 변화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과천시가 32.9%로 2년 연속 최저 흡연율을 기록했고, 경북 의성군은 62.4%로 강원 태백시(61.3%)를 제치고 최고 흡연지역이 됐다. 성인의 월간 음주율도 울산(60.4%), 경남(59.9%), 부산(59.6%), 강원(57.4%) 등이 상위권인 데 반해 전남(48.0%), 전북(48.1%), 충남(50.7%) 등은 하위권이었다. 최소 7잔(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술자리가 주 2회 이상인 '고위험 음주율'도 강원(18.9%), 경남(18.1%), 제주(17.4%)가 높았던 반면 전남(10.8%), 광주(12.2%), 울산(12.4%)은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강원 속초시(24.5%), 삼척시(23.8%), 고성군(23.5%) 등이 '술고래' 지역에 속했고, 전남(10.8%), 광주(12.2%), 울산(12.4%)은 고위험 음주율이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 3년간 음주율은 늘어나고 고위험 음주율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두 지표 모두 표준오차 안의 범위에서 움직인 것으로 추세 변동으로 볼 수는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금연과 절주가 필요한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자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높아 질환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혈압 진단자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각각 15.9∼19.6%, 6.5∼14.0%, 당뇨병 진단자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19.2∼26.2%, 7.5∼14.7%였다. 심지어 고혈압과 당뇨병 동반 진단자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16.0∼27.4%, 7.2∼22.6%에 달했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 인구의 지역별 분포도 차이를 보였다. 음주율과 흡연율이 모두 높았던 강원(27.0%)이 가장 높은 비만율을 나타냈고 제주가 26.9%로 2위를 기록한 반면 대전(20.1%), 대구(20.8%)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의 비율은 서울(56.0%), 제주(55.2%), 울산(55.0%), 대전(53.5%) 등이 높았고, 전남(39.2%), 경북(41.4%), 충남(41.8%) 등은 낮았다. 정신건강 측면에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인천(30.6%), 대전(30.1%), 서울(29.5%)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고 전남(23.0%), 경북(24.1%), 울산(24.3%) 등은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조사결과를 30, 31일 청주에서 열리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보고대회에서 발표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조사결과를 담은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책자와 함께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전국건강지도도 제작해 공개한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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