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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발톱 니코틴 수치로 폐암 예측

작성자 길잡이 2011-03-08 조회수 5343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발톱 깎을 때 잘린 발톱에 담긴 니코틴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폐암을 예측 또는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암예방-관리프로그램실장 와엘 알-델라이미(Wael Al-Delaimy) 박사는 발톱의 니코틴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알-델라이미 박사는 40-75세의 남성 840명을 대상으로 발톱 니코틴 수치를 측정하고 이후 12년 동안 폐암 발생여부를 추적조사 한 결과 폐암이 발생한 사람들의 발톱 니코틴 평균수치가 0.95ng/mg로 폐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의 0.25ng/mg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발톱 니코틴 수치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10.5배 높았으며 흡연량과 기간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는 3.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발톱의 니코틴 수치가 폐암 위험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생물표지(biomark)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발톱 니코틴 수치 상위그룹 중 10%는 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발톱으로 장기간 간접흡연 노출도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발톱은 1년에 약1cm씩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타액이나 소변검사보다 안정된 니코틴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알-델라이미 박사는 담배를 하루에 몇개피씩 얼마나 오래 피웠느냐는 것만 가지고는 폐암 위험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면서 그 이유는 개인에 따라 연기 흡입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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