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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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WHO와 적정 담뱃값 모색할 것
작성자 길잡이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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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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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21일 "흡연율 감소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담배가격의 적정수준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제주 색달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4차 한ㆍ중ㆍ일 보건장관회의'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 성인흡연율은 가격ㆍ비가격을 다 함께 써야 하는 심각한 수준까지 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기구와 협조체제를 구축해서 모든 대책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번 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 신영수 박사와 면담을 갖고 한국의 금연정책과 자살 예방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날 2012년 열릴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5차 총회의 한국 유치가 결정되면서 담배 포장지의 경고그림 도입을 비롯한 비가격 정책에 대한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향후 담뱃값 인상에 대한 논의의 본격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진 장관은 "우리나라 성인흡연율은 OECD 평균의 2배로 청소년과 여성 흡연율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 유치가 흡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국립암센터를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로 지정하고 (흡연율 감소를 위한) 가격과 비가격 정책을 총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일본 호소카와 리쓰오(細川律夫) 후생노동상은 흡연율 감소와 고령화 대책에 대한 자국 정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호소카와 후생노동상은 "올해도 10월부터 일본에서는 담배가격의 대폭적인 인상을 했다"며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간접흡연을 방지하기 위해 직장 내 흡연을 금지시키는 내용의 법률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다만 음식점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간접흡연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인데, 다만 이로 인한 영업방해가 될 수도 있어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한국이 2년 전 도입한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같은 정책인 개호보험을 10년 전 도입했는데 첫해 비용이 3조6천억엔에서 현재 7조7천억엔으로 늘어났다"며 "보험료를 어떻게 분담할 지 여부를 검토해 내년 개정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dopes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