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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목소리에 더 나빠

작성자 길잡이 2010-11-16 조회수 6371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흡연자 곁에서 연기를 들이마시는 간접흡연이 직접 담배를 피는 것보다 성대나 공명기관에 더욱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2.정보통신과학과) 교수는 20대 남성 10명에게 담배 1개비씩을 피우게 하고 비흡연자 10명을 같은 조건에서 간접흡연시킨 뒤 성대와 공명기관의 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조 교수는 흡연 뒤 채집한 음성을 분석기(프라트)에 넣어보니 목소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터(Jitter.성대 진동 변화율)'는 직접흡연자 중 7명이 감소한 반면 간접흡연자는 전원 증가했다. 조 교수는 "직접흡연의 경우 니코틴 등 중독성 물질이 성대의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간접흡연은 필터를 거치지 않은 독성물질 등이 오히려 성대의 긴장감을 높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 별개로 공명음의 변화를 나타내는 '포먼트(Formant.음성의 스펙터 분포)'는 두 집단 모두 증가해 가슴을 포함한 공명기관 전체가 흡연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필터를 거치지 않는 담배연기를 더 많이 들이마시는 간접흡연이 성대나 공명기관에 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흡연자가 있는 가정에서 폐암이나 호흡기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과 같은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한국정보처리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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