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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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난에 흡연율 하락세 주춤
작성자 길잡이
2010-11-11
조회수
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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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재정난에 처한 미국의 각 주 정부가 금연 캠페인을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흡연율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성인의 흡연율은 20.6%로 집계돼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지난 2004년 이후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성인 흡연인구는 4천66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보건관련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주 정부 등 지방자치단체가 경기침체로 재정난에 처하면서 금연캠페인에 배정하는 예산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금연단체인 '어린이금연캠페인(CTFK)'과 미국 폐협회(ALA) 등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주 정부들의 금연 관련 예산은 2011회계연도에 5억1천700만달러로 2010회계연도보다 9.2%가 줄었고 2008회계연도보다는 무려 28%가 급감했다. 보건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런 예산 삭감이 앞으로 담배회사들의 마케팅에 맞서 흡연율을 낮추려는 금연 캠페인에 심각한 저해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 미국에서 흡연은 연간 44만3천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청소년 흡연율 하락세도 지난 2003년 이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CDC의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흡연 예방에 더 많이 투자할수록 흡연 인구는 줄어들게 되며 이는 질병과 신체적 결함, 사망, 의료비용 등을 감소시킨다"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