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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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담뱃값 6% 인상..말보로 한값 9천원 넘어
작성자 길잡이
2010-11-09
조회수
5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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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프랑스가 8일 담배 가격을 평균 6% 인상, 영국과 노르웨이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담뱃값이 비싼 국가가 됐다고 르 파리지앵 신문 등 프랑스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는 이날부터 가장 많이 팔리는 `말보로 레드'를 5.6유로(8천711원)에서 5.9유로(9천177원)로 올리는 등 담뱃값을 평균 6% 인상했다. 이날 담뱃값 인상은 지난해 11월9일에 이어 1년 만에 단행된 것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85% 오른 것이다. 그러나 금연운동가들은 10% 미만의 담뱃값 인상으로는 흡연인구를 줄이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이번 담뱃값 인상이 불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금연운동단체는 "이번 담뱃값 인상은 관련업계의 요청으로 이뤄졌을 뿐 담배 소비를 줄이려는 목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년간 프랑스의 담배 소비가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흡연 인구가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프랑스의 흡연인구는 1천400만명으로 성인 3명 중 1명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담배 1갑에 붙는 세금이 80% 가량이다. 지난해 정부는 담배에 붙는 부가가치세 24억유로(3조7천억원)를 포함해 담배와 시가, 궐련, 씹는 담배 등으로부터 총 123억유로(19조1천억원)의 세금을 거뒀다. hongta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