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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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담뱃세 인상놓고 찬반
작성자 길잡이
2010-10-22
조회수
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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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멕시코 의회가 담뱃세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시민 진영을 중심으로 재정낭비를 막기 위해 담뱃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다국적 담배회사와 담배 소매상들은 담배 제조와 판매가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EFE통신에 따르면 국가 공공 보건기구와 멕시코 소아과 협회 등 15개 건강관련 단체와 비정부기구들은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한 해에 6만명의 멕시코 국민을 죽이는 흡연을 중단시키기 위해 담뱃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보건 당국이 흡연에 따른 폐암과 심장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 매년 36억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막대한 재정낭비를 지적했다. 반면 다국적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과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는 18일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내 담뱃세 인상 움직임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 업체는 담배 한갑당 가격의 세금 비율이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면서 담배 산업은 연 5천명의 직접 고용을 이뤄내고 있고, 지방에도 3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담뱃세 인상이 경제에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우려를 나타냈다. 멕시코 전역에 6만5천여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소규모 상점연맹도 지난해를 비롯해 15년간 담뱃세 인상이 꾸준히 이뤄져 왔다며 의회는 과도한 세금인상으로 자신들을 저버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담뱃세를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의회에서는 제도혁명당(PRI) 등 야당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