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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러시아 현지 공장 문열어

작성자 길잡이 2010-10-13 조회수 6263
(칼루가<러시아>=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의 담배 생산 전문업체 KT&G(옛 담배인삼공사)가 러시아 현지에 생산 공장을 열었다. 러시아는 물론 옛 소련권 국가인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진출을 겨냥한 현지 생산 공장은 모스크바 남서쪽 200km 지점에 위치한 칼루가주(州) 보롭스키 구역에 세워졌다. KT&G는 지난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민영진 사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과 막심 아키모프 칼루가주 부지사 등 러시아 정부 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미화 약 1억 달러(약 1천 120억원)가 투입된 'KT&G 러시아 공장'은 연간 46억 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4개의 현대식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에쎄(ESSE) 시리즈인 에쎄 블루(ESSE BLUE), 에쎄 원(ESSE ONE), 에쎄 멘솔(ESSE MENTHOL)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KT&G가 2002년에 처음 러시아 시장에 출시한 에쎄 브랜드는 젊은 소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현재 러시아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1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민 사장은 이날 준공식 축사에서 "러시아 현지 공장 가동으로 수출 관세 절감과 공급 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판매가 인하와 현지 영업.마케팅 조직 확대 개편 등을 통해 3년 이내에 에쎄를 초슬림 시장 내 1위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사장은 이어 "러시아 공장은 터키, 이란에 이은 KT&G의 세 번째 해외생산법인으로 향후 여유 공간에 4개의 생산 라인을 추가로 설치해 연간 150억 개비의 생산 능력을 갖춤으로써 러시아는 물론 CIS 국가 등 인근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키모프 칼루가주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는 올해 KT&G 칼루가 공장이 문을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칼루가주의 산업 다각화에 큰 기여를 한 KT&G 공장을 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 최대 담배 생산 업체인 KT&G는 연간 1천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해 이 가운데 400억 개비를 40여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6위권 담배기업이다. KT&G는 한국 담배 시장 수요 감소에 대비해 지난 10여년 동안 중동, 중앙아시아,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1억 4천1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연간 약 3천 800억 개비의 담배를 소비하는 세계 2위의 담배시장이다. 남.녀 흡연율이 각각 62%와 29%로 성인 전체 흡연율은 44%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전 국가적인 금연 운동 추진을 지시하면서 흡연 인구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cjyou@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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