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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뉴스

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담뱃값 인상 앞둔 일본의 분위기 살펴보니...

작성자 길잡이 2010-09-29 조회수 6412
오늘은 일본의 금연 관련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일본은 10월부터 담배 가격의 인상이 예고되어 있어요. 가뜩이나 담배 가격이 비싼데, 여기서 더 올린다고 일본 이곳저곳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답니다. 제 주변에도 상당수가 담배를 피고 있는데, 이번 인상을 계기로 금연을 해보고자 하는 사람도 다수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담뱃값이 1갑당 100엔 ~ 140엔 정도 오를 예정이기 때문이랍니다. 마일드세븐은 300엔에서 410엔, 세븐스타는 300엔에서 440엔으로 오를 예정인데, 인상폭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금연보다는 담배 사재기에 열중인 일본인도 많답니다. TV 뉴스에 따르자면 9월들어 담배 주문이 갑작스럽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평상시의 2 ~ 3배 정도. 아무래도 금연이 쉽지 않을 것 같으니, 담배 사재기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 같아요. 이번 담뱃값 인상은 과거 최대폭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과거 담배가격이 올랐을 때 평균 20엔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상폭이 100엔을 넘었으니, 이번 담배가격 인상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의 담배인삼공사격인 JT에서는 담뱃값 인상으로 25% 정도의 판매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담배가격을 인상하는 쪽에서도, 담배를 애용하는 쪽에서도, 이번 담뱃값 인상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일본의 유명 제약회사인 화이자에서는 이번 가격인상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 '비싸다'라고 말한 사람이 전체의 94.5%로 압도적인 답변이 나왔습니다. 또한,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금연하겠다'는 사람은 57%로 과반수를 살짝 넘긴 정도였어요. 재밌는 것은, 금연하겠다는 사람의 과반수가 '금연에 대해 자신없다'라고 대답 했답니다. 담뱃값이 오르니, 금연은 해야겠고, 하지만 자신은 없는, 이것이 지금 일본 애연가가 처한 현실이랍니다. 반대로 금연용품을 파는 쪽에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금연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죠. 자연스레 금연용품을 찾는 손님이 늘어났고 이는 판매 호조로 이어지게 되었죠. 특히, 대표적인 금연용품인 수증기가 나오는 전자담배가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금연클리닉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최근들어 금연을 위해 병원을 찾는 일본인이 평소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금연을 위한 의료행위가 가능합니다. 치료방법은 비교적 간단한데, 담배가 맛없게 느껴지는 약 처방을 통해 금연을 도와주고 있답니다. 흡연은 일종의 습관성 행위로, 본인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금연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사의 처방을 통해, 담배 맛을 못느끼게 하거나, 맛없게 느끼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의료행위를 통한 금연 방법도 일본에서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방법입니다. 10월 담배가격 인상을 목전에 둔 일본, 과연 애연가가 금연을 선택할지, 아니면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담배를 피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많은 분들이 금연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따스아리 칼럼니스트 도꾸리(http://dogguli.net/) [출처: 보건복지부 따스아리 기자단 2010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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