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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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1일부터 골프장서도 금연
작성자 길잡이
2010-09-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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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밴쿠버의 공원과 해변, 골프장에서 1일부터 금연 조치가 시행된다. 밴쿠버 공원관리국은 지난 4월 옥외 공공장소와 부설 시설에서 금연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을 부과하도록 한 규정이 이날부터 발효한다고 밝혔다. 금연조치는 공원과 해변의 공개장소는 물론, 부대시설인 주차장이나 레스토랑 등 건물 주변에서도 적용되며 이를 어기면 첫 적발 시 250달러, 반복 적발 시 2천 달러까지의 벌금을 부과토록 하고 있다. 금연 대상에는 골프장도 포함돼 있고, 라운드 도중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주변에서도 일절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애런 재스퍼 공원관리국장은 "안전한 간접흡연이란 있을 수 없으며, 이는 실내에서든 공원에서든 마찬가지"라고 말한 것으로 이날 밴쿠버 선 지가 전했다. 그는 또 숲 속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화재위험을 안고 있을 뿐 아니라 자연생태계와 어린이들에게 유해 폐기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골프 라운딩 중 평소 4~5개비의 담배를 피운다는 데이브 아이잭슨은 "동의하기 어려운 조치로 흡연권을 주장하고 싶다"며 "그렇게 넓은 야외에서 어떻게 해를 끼친다는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간호대 학생인 자넬 타노는 "흡연은 결코 '쿨'한 행위가 아니다"며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 특히 어린이들도 뛰어노는 공원에서 담배를 삼가는 것은 예절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jaeyc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