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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암보험, “보험보다 좋은건 예방”
작성자 길잡이
2010-09-02
조회수
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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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등 바이러스 감염성 암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 암이 흔한 질환이 된 반면, 요즘 암보험은 찾아보기 힘들다. 9월 초부터는 국내 22개 보험사 중 비갱신형 암 보험을 판매하는 곳이 3곳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암보험이 줄어드는 이유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조기발견율과 치료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로서는 타산이 맞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암 보험이 사라지는 시대에 소비자들은 어떻게 암에 대비할 수 있을까? 우선 암 보험 대신 종신보험이나 CI 보험의 암 추가 특약형태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특약상품은 암보험에 비해 보험비가 비싸지는 반면, 보장혜택이 적고 갱신주기도 짧아 소비자에게 불리해지는 측면이 있다. 암에 대비해 보험보다 더 좋은 방법은 ‘암 예방’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전호용 위원은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흡연, 음주, 과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몇 가지 위험요인만 건강하게 바꿔도 발암 확률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인들은 간과하기 쉬운 것이 남성에게 흔한 간암이나 여성암인 자궁경부암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암 발병이다. 특히 간암과 자궁경부암은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므로 더욱 위험할 우려가 있다. 전 위원은 “원인을 모르는 암은 예방을 위해 평소 면역 기능을 높이는 노력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발병과정이 규명된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통해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피부접촉에 의해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바이러스로 130 여종이 인간의 질병에 관여한다. 이 중 16, 18 번을 포함한 13종의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에 감염되면서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전한 성생활이 중요하다. 전 위원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9세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원칙적으로 초경 이후 성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는 15~17 세경 접종이 권장된다”며, “그러나 이제 암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므로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여성이라면 연령과 성경험에 관계없이 가급적 접종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혼여성 등 성관계가 있는 여성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에도 1~2년 마다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다면 혹시 생길지 모르는 자궁경부암도 조기 진단으로 확실히 예방 할 수 있다. 최미라 기자 헬스포커스뉴스(http://www.health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