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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訪中> 혹시 건강에 무슨 문제?
작성자 길잡이
2010-08-27
조회수
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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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상대적으로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 목적을 놓고 혹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성 분석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 워낙 북한 체제가 폐쇄적이고 김 위원장 신상 정보는 더더욱 `극비'로 다뤄지는 터라 현재 그의 건강상태가 어떤지 단언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언론 보도와 정보기관 주변의 소문 등을 종합해 보면 어느 정도 가늠은 해볼 수 있다. 최근 눈에 띄는 보도로는 김 위원장이 여름휴가를 겸해 함경남도의 한 초대소에 머물면서 프랑스 의료진을 불러 정밀검진을 받았다는 것이 있었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지난 20일 전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8월 2∼14일 함경남도 함흥의 서호초대소로 프랑스 의사 2명을 불러 호위사령부 의료진의 주도 하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와 뇌혈관계, 중추신경계 정밀검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 프랑스 의사는 2008년 8월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처음 쓰러졌을 때 치료를 맡았던 인물들인데, 이번 검진은 발병 후 2년이 되는 시점에 맞춰 점검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말에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일부 국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그 근거는 `7월15일 대계도간석지 시찰 이후 보름 넘게 현지지도를 중단한 채 3차례 공연만 관람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8월 들어 2∼5일 나흘 연속 함경남도의 산업시설 등을 잇따라 현지지도해 건재를 과시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 12일 김 위원장의 5월 방중 직후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요지의 정보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김 위원장의 `잔여 수명'에 대한 예측도 엇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예컨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6월2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김정일 위원장의 경우 왼팔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왼쪽 다리를 저는 등 뇌졸중 후유증이 여전하며, 최근 음주.흡연을 다시 시작해 무리할 경우 건강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 정보기관 주변에서 나왔다는 `김 위원장이 향후 5년, 10년 생존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시 원 원장의 이 발언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급작스러운 사망과 같은 돌발사태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가 하면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7월9일 `북한의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호위사령부 산하 `특수진료과'가 2008년 뇌졸중 발병 이후 신장투석, 만성후두염 등으로 악화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종합검진한 결과 길어야 3년밖에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종합해 봐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될 만큼 나쁜 것도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을 `건강 이상' 징후로 연결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다시 말해 열차를 타고 상당히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중국 방문 자체가 그의 현재 건강상태를 분명히 보여주고 것 아니냐는 얘기다. sungji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