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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기승 선풍기·에어컨 화재 '주의'

작성자 길잡이 2010-08-24 조회수 7776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선풍기나 에어컨을 오래 틀어놨다가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광주 지역에서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구로 인한 화재는 17건이 발생했다. 냉방기구로 인한 화재는 다중이용시설에서 7건이 발생했고, 주택 5건, 산업시설 4건, 학교 등 공공시설 1건 등이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에어컨 실외기에 담배꽁초 투척 ▲내부에 먼지 쌓임 ▲전선코드 꼬임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2일 오후 광주 서구 상무지구 주상복합건물의 사무실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입주한 상가, 상점 등에 있던 10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컨 과열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외출 시 선풍기나 에어컨의 전원 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사용 전에 반드시 내부 먼지를 청소해야 한다"며 "전선 피복의 벗겨짐과 전기 배선 꼬임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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